관광 음식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들기 아까운 도톤보리에 가다

도톤보리는 에도시대부터 오사카의 동서를 잇기 위해 만든 인공운하로, 지금은 오사카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강을 사이에 두고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의 신세계가 펼쳐진다.

아침부터 밤까지 쇼핑, 식도락, 관광명소를 즐기고 싶은 자유여행을 선호한다면 오사카의 도톤보리는 더할 나위 없이 최상의 여행지가 아닐까 싶다.

도심을 즐기는 코스는 두 가지로 나뉜다. 근처에서 감상하거나 직접 걸어 다니면서 체험하는 것이다. 이곳 도톤보리에서는 그 두 가지를 다 해볼 수 있다. 근처를 감상하기에는 도톤보리 리버크루즈가 제격이다. 도톤보리강을 한 바퀴 도는 코스로 대략 20분 정도가 소요되는 간단하면서도 도톤보리 라는 도시의 매력을 한 눈에 보기 좋은 방법이다. 출국 전에 미리 오사카 주유패스를 끊으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대신, 주유패스를 티켓으로 바꿔서 예약을 해야 가능하다는 점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리버크루즈 운영시간은 주중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이고 주말은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이며 출발은 매시 정각과 30분에 하기 때문에 낮 풍경뿐만 아니라 밤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밤 풍경이 낮보다 더 즐거움이 있어서 밤을 추천한다.

이번에는 직접 걸어 다니면서 도심을 체험해보는 건 어떨까?

예로부터 도톤보리는 가부키를 중심으로 연극의 거리로 발전하여 북쪽인 소에몬초 지역은 바, 클럽 등 엔터테인먼트 위주 번화가가 도톤보리강 남쪽인 도톤보리 지역은 맛집과 선술집이 주를 이루는 서민적인 식도락 거리가 발달해 있다.

카라니도라쿠를 시작으로 수 많은 간판의 불빛과 인파는 그 자체로 심장을 뛰게 만든다. 밤 여행의 묘미는 바로 이 두근거림이 아닐까 싶다.

일상에서의 일탈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도톤보리의 밤거리는 다양한 구경거리로 밤이라서 잠들기 아까운 시간들이 시작이 된다.

직접 걸어 다닐 때는 역시 입이 심심하지 않게 타코야키 같은 길거리 음식을 먹으면서 그 도시의 밤을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런 곳에서 즐기는 야식은 묻지도 따지지 않고 맛있으니까. 

누군가 그러지 않았던가, 맛있는 건 0kcal 라고 말이다.

도톤보리의 음식점은 자정 전후까지 영업하고, 대낮보다 늦은 시간에 화려한 분위기를 자랑하기 때문에 밤낮으로 색다른 매력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도톤보리 가는 법】

● 지하철 미도스지선(御堂筋線)/요츠바시선(四つ橋線)/센니치마에선(千日前線) 난바역(なんば駅)、한큐(阪急)/긴테츠(近鉄) 오사카난바역(大阪難波駅) 14번 출구에서 바로
● 지하철 사카이스지선(堺筋線)/센니치마에선(千日前線) 닛폰바시역(日本橋駅) 2번출구에서 바로
● 난카이덴테츠(南海電鉄) 난바역(なんば駅) 북쪽 출구에서 북쪽 방향으로 도보 7분

출처: 도톤보리상점회 홈페이지 http://www.dotonbori.or.jp/ja/access/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