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아날로그 감성의 시장, 덴진바시스지 상점가

모처럼 시장에 가 보면
시끌벅적한 소리와
비릿비릿한 내음,
(중략)
그 소리와 냄새 좋아
시장길 기웃댄다.
나태주 시인의 ‘시장길’이라는 시입니다.

시장은 시대가 변하고 시간이 지나도 고유의 장소성을 품은 채 우리에게 손짓하죠.
여기 일본 오사카에도 그 분위기를 한껏 담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오사카의 덴진바시스지 상점가(天神橋筋商店街)를 소개합니다.

길거리 음식부터 시장 인심을 느낄 수 있는 옷 가게,
오사카 분위기 물씬 나는 잡화점, 술집 등
600여 곳에 달하는 가게들이 남북으로 2.6km에 걸쳐 어깨를 나란히 하는 덴진바시스지 상점가는,
오사카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일본에서 가장 긴 시장입니다.

이곳은 뭐니뭐니해도 식도락을 즐기시는 분들에게 안성맞춤!
현지인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공략하는 음식점들이 많이 모여 있기 때문인데요,
오사카를 대표하는 명물인 타코야키(たこ焼き)와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는 물론,
초밥, 튀김, 라멘, 꼬치 등의 일본 정통 음식부터
과거 찻집 느낌이 풍기는 이색 카페까지 다양한 장르의 가게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참예도(参詣道)’라고 쓰인 빨갛고 큰 제등이 달려 있는 게 보이시나요?
여기는 시장이기도 하지만, 학문의 신이라고 불리우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菅原道真)를 모시는 신사인
오사카텐만구(大阪天満宮)로 이어지는 참배길이기도 합니다.

오사카텐만구(大阪天満宮)에서 한여름인 7월 24일, 25일 양일에 걸쳐 개최되는
덴진마츠리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곳!
축제 기간 중, 여성들로만 구성된 팀이 가마를 매고 걷는 행사인 갸루 미코시(ギャル神輿)는
오직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놓치지 마세요!

상점가의 북쪽 입구 근처에는 에도 말기 오사카의 거리 모습을 실물 크기로 재현한
‘오사카 주택 박물관’이 있는데요,
발을 한 걸음 디디면 과거 에도시대 말기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한 기분을 생생하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기모노 체험도 가능한 곳이니 꼭 한번 가보세요!

덴진바시스지 상점가에 대한 보다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tenjin123.com/ (1~3초메, 일문)
http://tenjinbashi.net/ (4~6초메, 일문)
【텐진바시스지 상점가 가는 법(天神橋筋商店街への行き方)】
– 상점가 남쪽 입구, 1~3초메
다니마치선(谷町線), 사카이스지선(堺筋線) 미나미모리마치 역(南森町駅) 또는 JR 도자이선(東西線) 오사카텐만구 역(大阪天満宮駅) 하차

– 4초메
사카이스지선(堺筋線) 오기마치 역(扇町駅) 하차

– 5초메
JR 오사카 순환선(環状線) 덴마 역(天満駅)하차 또는 사카이스지선(堺筋線) 오기마치 역(扇町駅) 하차

– 상점가 북쪽 입구, 6초메
다니마치선(谷町線), 사카이스지선(堺筋線) 텐진바시스지 로쿠초메 역(天神橋筋六丁目駅) 하차

출처: 텐진바시스지 상점가 홈페이지(http://www.tenjin123.com/acc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