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음식

한국음식이 생각난다면 컵라면 대신 츠루하시 시장으로 가자!

막상 여행을 가서 현지음식이 입에 안 맞을 때나 한국음식이 생각나는 날을 대비해서 인스턴트 컵라면 하나, 두개정도 가방에 넣은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 당신, 오사카 여행을 갈 땐 컵라면은 집에 놓고 가보는 건 어떨까?

다이쇼 시대부터 한국인들이 거주하면서 만들어진 큰 규모의 시장, 츠루하시(鶴橋)이다.

간판들이 즐비한 광경, 좁은 통로, 물건들이 놓인 모습, 정육점, 반찬가게, 과일가게의 모습은

마치 익숙한 집 근처 재래시장에 온 기분이 들게 한다.

입구부터 풍기는 전 냄새, 호떡 냄새로 

“이거 얼마예요?” 해도 말이 통할 것처럼 정겨운 공간.

한국의 음식냄새 중 전 냄새만큼 맛있는 냄새가 또 어디 있을까?

저기 ‘떡 죽’ 이라는 한국어 간판까지, 여기 정말 일본이 맞나요?

한국 하면 떠오르는 식료품이 한 곳에!

김치, 김, 된장, 고추장, 젓갈을 시작으로 커피, 차 등 외국여행 때 만나면 가장 반가운 물품이다. 배춧잎 하나 들고 찢어서 돌돌 말아 입에 넣어서 맛보고 싶어 진다.

한국이 그립고 한국음식이 생각날 때, 여기야 말로 오감만족을 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곳이 아닐까 싶다.

츠루하시시장 야끼니꾸 골목

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화로에 굽는 고기냄새가 풍겨져 온다.

오늘 저녁, 너로 정했어!

지방이 숯불에 녹으면서 육즙이 흐르는 고기구이는 입 안에서 살살 녹아내린다.

 

【츠루하시 가는 법】

JR 오사카 간죠선(環状線)/긴테츠오사카선(近鉄大阪線)/지하철 센니치마에선(千日前線)

츠루하시역(鶴橋駅)에서 하차 후 동쪽출구(東口)에서 바로

※ 매주 수요일 정기 휴무